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전날보다 3000원, 0.92% 내린 32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5% 넘게 반짝 상승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CJ오쇼핑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호한 실적과 더불어 경기불황 대표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코스닥 시총 3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던 서울반도체(046890)를 완전히 밀어낸 것도 이때다. CJ오쇼핑은 작년 9월 이후 지난 20일까지 줄곧 시총 3위권에 들었다.
월별 기준으로 따지면 작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파라다이스를 제치고 2위를 지켰다. 이달 들어선 한 때 34만원을 웃돌며 2위 자리에 오른 적도 있다. 하지만 지난 9일부터 뚜렷한 내림세를 타고 있다. 가끔 반등을 시도하긴 했지만 랠리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CJ오쇼핑 입장에선 서울반도체는 물론 홈쇼핑 최대 경쟁사인 GS홈쇼핑(028150)의 부상도 경계해야 할 상황이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시장점유율이 계속 하락했지만 하반기 들어 저마진 상품인 가전의 비중을 줄이고 고마진 패션·잡화 비중을 늘리면서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주가 역시 실적을 따라가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월별 기준으로 올 들어 지난 3월을 제외하곤 모두 올랐다. 지난 달엔 19% 가까이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GS홈쇼핑만큼 CJ오쇼핑의 성장성도 뛰어나다는 점에서 시총 순위 역전이 쉽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당분간 격차를 줄여가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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