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연간 200만대 판매목표..두번째 도약 시작"

노버트 라이트호퍼 BMW그룹 회장, 연례 경영발표회
내년까지 25종 신차출시.. 삼성전자와 車소프트웨어 협의중
  • 등록 2013-03-20 오전 9:58:25

    수정 2013-03-20 오후 1:51:52

[뮌헨(독일)=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BMW그룹이 오는 2016년까지 연간 20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중·장기 목표에 도전한다.

노버트 라이트호퍼 BMW그룹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가진 2013 연례경영발표회에서 “작년은 우리가 2007년 세웠던 목표를 달성한 뜻깊은 한 해였다”며 “올해 다시 두번째 도약을 시작해 오는 2016년까지 연간 200만대 판매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BMW그룹은 지난 해 BMW, MINI, 롤스로이스 등의 브랜드를 합쳐 전세계에서 전년보다 10.6% 증가한 184만5000대를 팔았다. BMW브랜드만으로 154만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1.6% 성장했다.

라이트호퍼 회장은 “작년 최고치의 실적을 달성하며 독일에서도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며 “자금을 충분히 마련한 만큼 검증된 새로운 기술과 공장, 시장개척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 유럽 경제위기 지속으로 불안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며 올해 판매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버트 라이트호퍼 BMW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2013 연례경영발표회에서 2016년 200만대 판매 돌파 목표를 밝히고 있다. 김자영 기자
BMW그룹은 또 5년 단위의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꾸준히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라이트호퍼 회장은 “오는 6월 야심작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와 하반기 4시리즈 쿠페 등을 출시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부분변경 모델(페이스리프트) 10종을 포함해 25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성장을 위한 먹거리로 꼽히는 친환경자동차에 대해선 단기수익보다는 먼 미래의 성장 가능성에 의미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이트호퍼 회장은 “전기차인 i3와 i8은 돈을 내고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는 고객들이 있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그러나 전기차는 단기적인 수익을 내기는 어렵고 길게 봤을 때 상당히 긍정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도요타자동차와 협업하고 있는 연료전지사업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수소연료전지는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데 굉장히 높은 생산비가 필요하다”며 “내년 1월 도요타와 새로 계약할 계획이지만 대량생산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클라우스 드래거 BMW 협력업체 총괄 사장은 “전기차 부품으로 삼성(SB리모티브)과 협력개발한 셀을 쓰고 있는데 상당히 만족스럽다”면서 “삼성전자와는 차량 소프트웨어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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