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이건희 회장과 '깜짝' 동행출근..왜?

  • 등록 2011-08-04 오전 9:37:04

    수정 2011-08-04 오전 11:21:47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사장(사진)이 4일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초사옥 출근길에 동행했다. 이 회장이 지난 4월21일 서초사옥에 처음 출근한 이래 이 사장이 동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005930) 서초사옥에 이 회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의 롤스로이스 팬텀 승용차에 함께 타고서다.

이 사장의 '깜짝' 동행 출근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전에 전혀 예고되지 않았던 것이어서 현장에 나와있던 삼성 관계자들로 다소 놀라는 눈치였다.

이날 출근은 대표이사로 있는 호텔신라(008770) 외에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000830) 상사부문 등 몸담고 있는 계열사에 대한 보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전자, 금융, 건설, 화학 등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의 보고를 돌아가면서 순차적으로 받는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이 아니라 통상적인 출근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과 이 사장은 마중을 나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박필 삼성전자 전무 등과 함께 곧장 42층 집무실로 이동했다.

이 회장은 기자들로부터 최근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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