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 꺼진 중국..포스코 `웃었다`

中정부 낙후 철강단지 허베이 전력공급 중단
공급과잉 해소로 철강가격 급등
  • 등록 2010-09-07 오전 9:40:55

    수정 2010-09-07 오전 9:41:25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전일 중국 주식시장에서 철강주들이 급등세를 보인데 힘입어 국내 철강업체들의 주가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9시31분 현재 철강주는 3.38%의 업종 등락률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포스코(005490)현대제철(004020), 고려아연(010130)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포스코는 전일보다 3.83% 오른 50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또 현대제철은 전거래일보다 4.63% 오른 1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고려아연은 5.05% 오른 29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동국제강(001230)NI스틸(008260), 대한제강(084010)도 2~4%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며 계속해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철강주들의 주가가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데는 중국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일 중국에선 철강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철강 업종지수가 5.04%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증권은 "중국 정부가 허베이 지역의 낙후시설에 전력공급 중단을 지시했다"면서 "베이징 근처의 허베이 지역에 대한 조치로 철강 공급과잉 해결에 따른 철강가격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윤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허베이 지역을 중심으로 36개 정도의 철강 업체들이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요청으로 5일부터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전일 중국에서 열연강판 가격은 3%, 톤당 125위안 올라 4840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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