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콘덴서株, 부품 공급 부족 `들썩`

  • 등록 2010-08-10 오전 9:36:36

    수정 2010-08-10 오전 9:37:48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콘덴서주가 들썩이고 있다. 부품 공급 부족으로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33분 현재 성호전자(043260)는 전날보다 265원(14.89%) 오른 2045원을 기록 중이다. 뉴인텍(012340)도 전날대비 105원(3.86%) 상승한 2925원에 거래되고 삼화콘덴서(001820)도 7%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영전자(005680)는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이날 김평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수백개에 달하던 콘덴서 제조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완료돼 경쟁력 있는 소수의 기업만이 살아 남은 가운데 다양한 신규 가전제품이 출시, 콘덴서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가전 제품들은 경량화 및 슬림화된 고품질의 콘덴서 부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확보한 기업들만 주문 대응이 가능한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변화됐다"며 "전통 전자제품의 부품 가운데 하나인 콘덴서 시장은 20년만의 호황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필름 콘덴서 국내 MS 1위인 성호전자는 LED TV, 프린터, STB, 3D PDP TV 등의 콘덴서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를 비롯해 대만 및 일본 등 신규 거래처도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성호전자의 매출액 1350억원(전년비 +42.1%), 영업이익 82억원(전년비 +63.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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