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증시)"3분기까지는 오름세..연말 상승폭 둔화"

우리투자證 "펀더멘털 변함없어..투자매력 높아"
코스피 목표치 1920·목표 주가수익배율 10.9배 유지
  • 등록 2010-06-07 오전 9:51:16

    수정 2010-06-07 오전 9:54:05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우리투자증권(005940)은 코스피지수가 3분기까지 오름세를 유지하겠지만 연말로 다가갈수록 상승폭은 둔화되는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일 `하반기 증시전망`을 통해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남유럽발 위기로 인해 상대적으로 재정건전성이 양호한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매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우리나라 경제의 전반적인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는 만큼 남유럽발 리스크에 따른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 팀장은 "거시경제 측면에서 한국경제는 하반기에도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과 설비투자 등 대내외 수요 확대, 고소득층의 소비회복 등에 힘입어 경기상승 속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르면 3분기 초,중반쯤 경기선행지수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기업이익 측면에서는 올 3분기까지 3분기 연속 개선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팀장은 다만 "▲연말로 갈수록 각국의 인위적인 경기부양효과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인플레이션 위험 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의 본격화 등으로 연말 이후 장세에 대한 판단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팀장은 하반기 세계 경제의 상승 탄력은 둔화되겠지만 더블딥에 빠지지는 않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긴축을 상당기간 지연시키거나 통화 긴축에 나서더라도 강도를 약하게 가져가면서 글로벌 신용의 급격한 위축을 방지하고,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도록 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강 팀장은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하반기에도 소비와 설비투자 증가를 바탕으로 민간부문의 자생력 확보 과정은 계속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실적을 바탕으로한 국내 기업들의 재평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IT와 자동차, 조선, 화학업종 등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내 유망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삼성전기(009150),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중공업(009540), 기아차(000270), 넥센타이어(002350), LG화학(051910), 대한항공(003490), 한진해운(11793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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