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닷컴 제공] 대형 전시장과 달리 골목의 작은 갤러리들이 관객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다. 전시되는 그림 양은 많지 않지만 작은 공간 속에서 연출되는 작품들이 관객과 더욱 친밀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 중구 관동 건물 지하에 있는 작은 간판의 ‘갤러리 M’은 아늑한 소파에서 벽면에 걸린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사진가이자 갤러리스트 박상열씨(50)가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이곳은 서울 유명 갤러리 큐레이터들이 찾을 만큼 수준 높은 작품들로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특히 블루스 음악을 좋아하는 주인장의 느낌을 살려 차원이 다른 스피커의 울림소리로 관객의 감흥을 배가시킨다. 현재는 해외에서 더 유명한 화가 박혜숙과 박혜련의 그림 등이 전시돼 있다. 박혜숙·박혜련은 박씨의 친누나이기도 하다.
박상열씨 역시 이미 10여년 전부터 미국에서 파인아트를 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예술’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인장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특히 이곳엔 미국생활 중 구입한 희귀 블루스 음반들이 많아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또 다른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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