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분 7% 전량 매각..8660억 회수

예보, 투입 공적자금 12.8조 중 총 3분의 1 회수
  • 등록 2009-11-24 오전 9:42:10

    수정 2009-11-24 오전 9:42:10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정부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053000)의 소수지분 7%를 매각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예금보험공사(예보)는 24일 오늘 개장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우리금융지주 지분 7%(5642만주)를 전량 매각해 866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매각 가격은 1만5350원으로 전날 종가 1만6050원에서 4.36% 할인된 가격이다.

당초 매각 물량이 4~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예정물량 7%가 모두 소화됐다. 증권가에서는 우리금융지주 블록세일(일괄매각) 경쟁률이 5대 1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예보는 2002년 6월 국내 공모로 3672억원을 회수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네 차례의 회수작업을 통해 총 4조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공적자금 12조8000억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날 블록세일이 완료됨에 따라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은 66%로 줄어들었다. 정부는 경영권과 관련된 50%+1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을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로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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