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하이닉스 주가 언제 기펼까?

`저가매수 기회 vs. 당분간 횡보세`
  • 등록 2009-10-26 오전 9:55:02

    수정 2009-10-26 오전 9:55:02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하이닉스(000660)가 8분기만에 영업흑자를 내놓았지만 주가는 제대로 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3분기 흑자에 이어 4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지만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투자에 따르는 증자 가능성과 효성 피인수 이슈 등이 주가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43분 현재 하이닉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50원(0.27%) 떨어진 1만8700원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적이 발표됐던 지난 23일에도 주가는 0.27% 하락했다.

하이닉스의 앞으로의 주가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전망도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내년 실적에 대해서는 각각 다르게 분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주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강세에 따라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 내년까지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최근 M&A 관련 부정적인 센티멘트로 펀더멘털 개선과 무관하게 한달간 코스피지수보다 수익률이 6% 밑돌았으나 이는 메모리상승 사이클 최대 수혜업체인 하이닉스에 대한 저가 매수기회"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아직 업황이 상승사이클 초기단계에 있으며 추가적인 수혜가 예상돼 조정이 있을 때마다 매수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도 "D램가격이 이미 수익성 확대가 가능한 수준으로 상승했고 하이닉스의 앞선 개발력과 양산능력은 D램 가격 상승시기에 해외 경쟁업체와의 격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매수구간"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4분기를 고점으로 실적 둔화가 예상되는데다 증자, 효성 이슈 등이 주가에 부정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업황 사이클은 이제 겨우 6개월 지난 상황이지만 주가 모멘텀은 효성 인수가 어떤 형태로든 결말이 나야 확실한 펀더멘털을 반영할 것"이라면서 "또 투자를 앞당기기 위해서 연말에서 내년 1분기 사이 증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가에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도이치는 D램에서 계절적인 수요 둔화가 나타날 것이고 가동률도 정상수준으로 곧 떨어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매도관점에서 접근하기를 권고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4분기 이후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장기적인 메모리 업황개선과 하이닉스의 경쟁력 강화는 동의하지만 단기적으로 11월 고점으로 D램가격이 단기고점을 형성하면서 4분기를 기점으로 내년 1분기까지는 실적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주가는 D램가격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초까지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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