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축제 또 축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이어 서울국제음악제 열려
  • 등록 2009-04-14 오전 10:48:00

    수정 2009-04-14 오전 10:48:00

[조선일보 제공] '페스티벌 대(對) 페스티벌'.

다음 달 서울에서 굵직한 두편의 음악제가 잇달아 열린다. 5월 8~18일 서울 세종체임버홀과 예술의전당 등에서 열리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예술감독 강동석)에 이어, 22~30일 예술의전당과 금호아트홀 등에서는 '서울국제음악제'(음악감독 류재준)가 바통을 건네받는다. 음악 애호가들로서는 골라 듣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개최 시기나 공연 장소가 크게 다르지 않아 '중복 투자'라는 지적도 나온다.

두 음악제에서 조명하는 장르와 작품은 뚜렷하게 나뉜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서울스프링 실내악축제'는 이름 그대로 실내악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올해 새롭게 출발하는 '서울 국제음악제'는 폴란드 국립방송교향악단과 KBS 교향악단 등이 교향곡·협주곡 등 관현악을 주로 들려준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상대적으로 고전(古典)에 무게를 싣는다면, '서울국제음악제'는 폴란드의 명작곡가 펜데레츠키(Penderecki·75)의 최근작을 한국에서 초연하며 현대음악을 집중 조명한다.

올해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에벤(Ebene) 현악 4중주단, 시네 노미네(Sine Nomine) 4중주단, 주피터(Jupiter) 4중주단 등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실내악 앙상블 3팀이 베토벤의 현악 4중주 전곡을 나눠서 연주한다.

5월 6일에는 서울 성공회성당에서 올해 서거 200주기를 맞은 하이든의〈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架上七言]〉을 현악 4중주 버전으로 들려준다. 강동석·손인경(바이올린), 최은식(비올라), 양성원(첼로)이 연주를 맡는다.

'서울국제음악제'에서는 펜데레츠키의〈라르고〉〈현악 3중주〉〈교향곡 8번〉을 잇달아 한국 초연한다. 펜데레츠키를 사사한 작곡가 류재준의〈진혼(鎭魂) 교향곡〉은 아시아 초연, 김은혜의〈피아노 3중주〉는 세계 초연하는 등 우리 시대의 현대음악에도 공을 들인다.

하지만 아르토 노라스(첼로)와 랄프 고토니(지휘·피아노) 등 일부 연주자들은 지난 2월 '서울 난탈리 뮤직 페스티벌'에도 참가한 적이 있어, 불과 석달 만에 다른 축제 이름으로 중복 출연하는 셈이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5월 5~18일 세종체임버홀·예술의전당 등, (02)712 -4879

▶서울국제음악제, 5월 22~30일 LG아트센터·예술의전당 등, 1544-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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