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정부의 은행권 유동성 지원과 관련해 은행들이 임원 연봉을 삭감하는 등 고통분담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은 그룹은 물론이고 전체 계열사 임원을 10% 삭감키로 했다. 비용절감 차원에서 중복점포를 통폐합하고 점포신설을 억제하는 등 고강도 자구계획안도 마련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2일 최근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와 시장상황 악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금융 및 경제위기 극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그룹 및 계열사의 임원 급여를 10% 삭감하고, 조직효율화를 위해 중복점포를 통폐합하고, 점포신설을 억제키로 했다. 적자점포에 대해서는 폐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인력 효율화를 위해 인원을 동결하고, 예산 축소운영, 내년도 예산 동결, 임직원 업무추진비 20% 축소배정, 해외출장 억제, 소모성 경비 대폭 삭감 등 자구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기관으로서의 공적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키로 했다.
우리금융(053000) 관계자는 "국내 최대 금융그룹으로서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임직원의 지혜를 모아 위기타개에 앞장서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책들을 발굴,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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