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꿈꾸는 대곡역세권…자족기증 갖춘 '에지시티' 조성

펜타역세권 활용 문화·산업·주거 융합 복합거점
이동환시장 "첨단산업 중심 도시 경쟁력 강화"
  • 등록 2024-12-16 오전 9:17:50

    수정 2024-12-16 오전 9:17:50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철 3호선이 지나는 고양 대곡역 일대가 5개 철도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문화·산업의 거점지역으로 거듭난다.

지난 11월 정부가 발표한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를 자족성을 갖춘 에지시티(Edge City)로 조성한다는 방침인데 이렇게 되면 이곳이 자족기능을 갖춘 첨단지식 산업단지로 변모해 고양시 성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곡역 일대 전경.(사진=고양특례시 제공)
16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에지시티는 원도심에 예속되지 않고 독립적인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충분한 업무공간(일자리)과 도·소매(상업·여가의 중심역할), 주거보다 많은 일자리, 생활권 형성, 非 도시지역 등을 포함한다.

‘에지 시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실리콘 밸리 지역 도시들이 대표적 사례로 국내에서는 판교의 사례를 꼽는다.

독립적인 자족기능이 포함된 판교 일대는 강남 테헤란밸리의 IT기업 등 주요 벤처기업이 이전해 수도권에서 독보적인 위상의 업무지구로 성장했다.

고양시는 대곡역을 입체적 광역교통 복합환승체계를 갖춘 교통의 요충지로 개발하고 문화·산업이 융합된 복합 거점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곡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지하철 3호선(일산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까지 5개 철도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외국에서는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프로젝트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일즈포스 트랜짓센터가 대표적이다.

이들 도시 모두 교통의 허브라는 점을 내세워 이를 통해 상업과 문화, 주거를 융합한 생활권을 완성했다.

이동환 시장이 고양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
시는 대곡역의 교통편의성과 성장잠재력을 활용해 광역교통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입체적인 복합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곡역 복합환승센터는 다양한 교통시스템을 연계해 대곡역 일대가 문화·산업 등이 융합된 복합적인 거점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다중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국내·외 인재확보, 첨단산업 양성에 최적의 입지를 갖춘 만큼 베드타운을 넘어 첨단산업 중심의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며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를 자족 특화도시로 조성해 자족성이 부족한 도시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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