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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번 시드 담원 게이밍(5승1패)과 3번 시드 젠지(5승1패)가 각각 B조와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2번 시드 DRX(4승2패)는 올해 롤드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중국 LPL의 탑 e스포츠(TES)와의 두 차례 만남에서 모두 패배하며 D조 2위로 8강에 올라갔다.
토너먼트에 추첨 결과 한국과 중국의 내전이 성사된 점이 흥미롭다. 유럽 LEC 소속 2개팀이 각각 다른 토너먼트 라인으로 찢어진 가운데, 한국 LCK와 중국 LPL 소속 팀들은 4강까지 무조건 자국리그 팀을 만날 수밖에 없는 대진이 완성됐다.
젠지가 8강에서 G2를 잡으면 4강에서 담원과 DRX의 승자와 맞붙게 되고, 이 경우 한국은 무조건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16강에서 나타난 경기력으로는 한국과 중국의 결승전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르면 4강전부터 한국과 중국 팀들만 남아 내전을 펼치는 그림이 완성될 가능성도 있다.
롤드컵 8강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패배 시 바로 탈락하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진다. 한국 팀들의 경기는 17일과 18일 주말 양일간 열린다. 이후 4강은 24일과 25일, 결승전은 31일 열린다. 모든 경기는 한국 시각 기준 오후 7시에 시작된다.
대회 총상금은 지난해 약 645만달러(약 72억8000만원)를 넘어 올해는 1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최근 2년간 중국에 내줬던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이번에는 한국 팀이 되찾아 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