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2000년 및 2010년 이후 월 평균 주가 상승률을 보면 연말 코스피 대형주 강세, 연초 코스닥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다”며 “그러나 내년초에도 이러한 현상이 고스란히 재현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말 배당투자를 노린 자금이 대형주가 결집되고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을 회피하기 위해 개인투자자의 중소형주 매물출회 및 연초 재매수 영향에 따른 것이었다.
그는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 내 1월 효과가 온전히 발현되기 위해선 환율, 금리의 안정화가 선결과제”라며 “그러나 달러강세, 이머징 통화 약세 현상 변화의 분기점은 내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과 4월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 시점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 2월 중순 이후부터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이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초 증시 포커스는 4분기 실적일텐데 코스닥 중소형주의 실적 불확실성이 현재진행형이란 점도 걸림돌이다. 그는 “4분기 실적 시즌이 중소형주 시장의 지뢰밭 통과를 예고한 이상 원만한 1월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실물 경기 환경 역시 중소형주 시장의 상황 벼화를 이끌기엔 그 모멘텀이 충분히 영글지 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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