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은 리히터 기준 진도 2.0 이상의 자연지진은 총 17건이다.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지진발생 횟수는 47.8회다. 지난해 국내서 규모 2.0 이상 지진이 총 44회 발생한 것과 비교해보면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과거 한반도에 발생했던 지진과 최근 발생 현황 등을 미루어 볼 때 더이상 한반도가 지진, 화산피해에 안전하지 않다”고 지난 6일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국내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는 지난달 22일 전북 익산시 북쪽 9km 지역에서 발생한 3.9 규모의 지진이었다. 이 지진으로 전북 및 충남 지역에서는 쿵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렸고 전국적으로 약간 진동을 느꼈으나 피해는 없었다.
1978년 이래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 5.0 이상 지진은 총 6건이다. 1978년도에 2차례, 1980년, 2003년, 2004년, 2014년에 각각 한 차례씩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한반도의 지질 구조와 지진 발생 상황을 정밀 분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과 장비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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