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표적인 커피머신 업체인 큐리그 그린마운틴(Keurig Green Mountain)이 자사 커피 메이커 720만대를 리콜조치 하기로 했다. 커피를 끓이다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큐리그는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된 660만대와 캐나다에서 팔린 56만4000대의 `미니플러스(MINI Plus)` 커피머신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기관인 전미소비제품안전위원회(CPSC)가 화상 위험성을 경고한 직후 나온 조치다.
주전 듀롱 큐리그 대외홍보 담당 부대표는 “일부 소비자들이 이 커피머신을 다루다가 손을 데는 사고를 경험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안다”며 “부상 자체가 심각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된 제품 모두를 리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0여명의 소비자들은 커피머신에서 나오는 뜨거운 물로 인해 손을 데는 사고를 당했다며 CPSC측에 불만을 접수한 바 있다.
큐리그는 이같은 사실을 미국 CPSC와 캐나다 보건당국에 통보했다. 이번에 리콜되는 제품은 ID넘버가 `31`로 시작하는 `K10` 모델들이다. 지난 2009년 12월부터 올 12월까지 판매됐고, 시중가는 대략 100달러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