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5일
한진중공업(097230)에 대해 유상증자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3일 3300만주, 244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증자 뒤 발행주식수는 47.6% 증가하게 된다.
김현 연구원은 “지난 4월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 약정에 따른 다양한 자구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며 “이미 진행중인 본사 및 부산사옥과 부산 암남동 부지 매각 등 자산매각을 통한 정상화 과정에서의 불확실성 해소가 증자의 목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증시에서의 직접 조달을 통해 재무개선 약정 대상에서 빨리 벗어날 가능성은 높아졌다”며 “유상증자를 통한 2449억원의 자금 조달시, 하반기에 만기도래하는 잔여 회사채 3000억원의 상환은 한결 여유로워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신주 발행에 따른 3개월 간의 주가 희석 우려와 보유자산 매각에 대한 기대감 약화, 2013년에 연이은 대규모 증자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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