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전 계열사 경영진과 지점장 등 2500여명이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했다. 우리금융 민영화 1단계로 매각 일정이 시작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임직원들도 새벽 비행기를 타고 참석했다. 또 인도네시아 현지 ‘소다라뱅크’ 고위 관계자도 자리를 빛냈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각 계열사 사장이 직접 발표하는 각사의 전략 발표는 제외됐다. 신임 계열사 사장 인선이 늦어져서다. 지주 회사 전략회의 때 계열사 경영전략 발표순서가 빠진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순우 회장은 이날 70여 분간 ‘원고 없이’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계열사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민영화 의지의 표현으로 소속장급 직원들에게 직접 구두를 신겨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오늘부터 저도 여러분들과 똑같은 구두를 신겠다”며 “성공적인 민영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끝까지 함께 뛰자”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한 헌혈증서 1500장과 휠체어 114대, 응급의료차량 2대 등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는 ‘희망나눔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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