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위원장은 2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6대 금융지주회장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간담회 이후 하우스푸어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 경제에서 금융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비중은 1990년대 중반 6%에 진입하고, 2005년 6.9%에 도달한 이후 정체되고 있다”며 “우리와 비슷한 경제규모인 호주는 6.8%에서 10.2%로 늘어나 우리 금융산업이 독자적 산업으로 경제 전체의 부를 창출하는데 상대적으로 미진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서는 100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금융수요와 시장이 창출되는 새로운 위협이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하며, 문화와 융합된 ‘금융한류’를 확산시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부 창출을 위해 금융기관들이 단순한 자금중개에서 벗어나 경영전략, 마케팅, 인수합병(M&A) 등 서비스를 융합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프라이빗 에쿼티(PE)나 벤처캐피탈, PF 금융 등의 기능은 금융업에서 플러스 알파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더욱 활성화되고, 건전하게 육성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금융산업의 전성기를 이끈 글로벌 IB의 몰락과 각종 구조화 금융, 파생상품시장이 일으킨 심각한 문제점과 폐해를 경험한 상황에 금융산업 부가가치를 경제의 10%수준까지 높이는게 바람직한지, 가능한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며 “결코 쉬운 목표는 아니지만 꼭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며, 충분히 바람직한 방향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아울러 금융소비자 보호가 금융산업의 중요한 핵심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금융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도록 지주회장들도 책임감과 의지를 가지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