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通팔달]불황엔 옷보다 가방

  • 등록 2013-04-23 오전 10:14:49

    수정 2013-04-23 오전 10:14:4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봄바람 난 女, 올해는 옷보다 가방

○…패션 수요가 급증하는 봄을 맞아 올해 홈쇼핑에선 가방과 구두 등 잡화 부문의 ‘신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CJ오쇼핑에선 최근 미국 잡화 브랜드 슈대즐의 ‘케이트백’을 아시아 최초로 론칭했다. 앞서 CJ오쇼핑은 베라왕의 신제품인 ‘휴스턴백’을 비롯해 니나리찌의 ‘루나백’과 ‘엠마백’ 등 신상품을 선보였다. GS샵은 최근 프랑스 종합 패션 브랜드 ‘까쉐까쉐’를 단독 론칭하고 첫방송을 통해 패션슈즈를 판매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올해 들어 ‘캔디스’와 ‘체르보네’의 슈즈와 ‘에이바나’와 ‘마크라바’의 백·슈즈 제품을 신규 론칭 하는 등 새로운 잡화 브랜드와 상품을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가방이나 신발은 옷보다 더 자주 활용할 수 있고 포인트를 주기에도 좋다”며 “불황 속 봄을 맞아 활용도가 높은 잡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갤러리아百에서 가장 먼저 팔린 ‘명품책’은?

○…국내에선 이름도 생소한 명품 브랜드 북 매장이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갤러리아명품관에 아시아 최초로 입점한 명품 브랜드북 매장인 ‘애술린’은 서제와 같은 공간으로 꾸몄다. 단지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샴페인을 즐기면서 책을 감상하고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애술린의 책은 샤넬과 루이비통 등 명품업체의 브랜드 역사와 아이덴티티, 제품의 이미지 등을 소개한다. 가격은 3만6000~148만원 선이다. 애술린에서 가장 먼저 팔린 책은 ‘Cars’(118만원)였다. Cars는 20세기의 자동차 100선과 유명인사들의 소장 자동차의 사진을 수작업으로 붙여 만든 책으로 매장이 열기 전부터 예약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이 책은 매장 오픈 10여일 동안 5권이 팔려 가장 많이 팔린 책이기도 하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애술린의 주 고객은 30~40대 남성으로 패션이나 건축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업종 종사자들”이라며 “애술린의 아트북은 책의 내용도 그렇지만 표지 디자인 등 외견이 훌륭해 인테리어 소품으로 애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MCM과 설화수의 브랜드북이 애술린을 통해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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