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IT株, 오랜만에 화색..삼성전자 3%↑

  • 등록 2011-09-07 오전 9:55:30

    수정 2011-09-07 오전 9:55:3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전기전자(IT)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가 장 초반보다 낙폭을 상당분 만회하며 마감한 데다 내년부터 D램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보태진 결과로 분석된다.

7일 오전 9시4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3% 오른 7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도 5%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우선 그리스의 구조개혁 약속과 민간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국채 스왑 참여 소식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데 일조했다. 장 초반 200포인트 넘게 빠지며 1만1000선도 내줬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그리스 소식에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은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D램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의 D램 수요 증가분이 PC 수요 성장률 하락에 따른 부정적 요인을 상쇄할 전망"이라며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메모리 공급 안정성 강화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체뿐만 아니라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SDI(006400) 등도 코스피 상승폭을 웃도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급락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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