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 달성은 확정된 듯 보인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삼성전자가 4조7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사상최고였던 1분기 영업이익 4조4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매출액은 NH투자증권이 40조42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업이익은 한화증권이 4조8500억~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5조원을 돌파하느냐`에 쏠리고 있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5월하순 이후 유럽발 매크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휴대폰, 디지털가전 분야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보다 2000억~3000억원 가량 감소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반도체 및 LCD가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해 하반기 `윈도7` 출시에 따른 PC교체 수요와 스마트폰 열풍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5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 호조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반도체는 3분기 2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연간 기준으로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LCD 업황 또한 긍정적이다. 특히 3D TV 등 고마진 제품이 실적 개선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 영업이익은 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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