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4400억 공모…대우證 수수료 기껏 24억?

최고 공모희망가로 쳐도 2500억 동국S&C 주관 삼성증권의 절반
인수단 8社 참여 물량 분산인수…대우증권 그만큼 몫도 줄어
  • 등록 2009-09-01 오전 9:13:20

    수정 2009-09-01 오전 9:17:32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동양그룹 계열 동양생명보험 4400억원 공모에서 대표주관회사인 대우증권(006800)이 기껏해야 24억원을 수수료로 받게 될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전 최대규모로서 동양생명에 비해 57%에 불과한 동국S&C 2500억원 상장공모 때 대표주관사 삼성증권(016360)이 챙긴 58억원의 절반이 채 안된다. 
 
1일 금융감독당국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29~30일 신주 1075만주, 구주 927만주 등 총 2002만주에 대한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동양생명 주당 공모희망가 1만7000원~2만2000원 기준으로 총 3403억~4404억원 규모다. 최종공모가는 14~24일 국내외 기관들의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된다.

동양생명 상장공모는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을 비롯해 공동주관사 5곳, 인수사 2곳 등 총 8개 증권사로 인수단이 꾸려졌다.

인수단은 공모주식 총액인수 댓가로 ▲최종공모가가 2만원 이하이면 공모금액의 1.5% ▲2만원을 초과하면 2%를 수수료로 받는다.

최저희망가를 기준으로 할때 인수수수료는 51억원, 최고가 기준으로는 88억원 가량이다.

하지만 다른 상장공모에 비해 워낙 많은 증권사들이 인수단으로 참여, 공모주를 분산·인수하다 보니 개별 증권사들이 챙길 몫은 그다지 많지 않다.

증권사별 인수물량을 보면 대표주관사가 27%, 주관사 10~17%, 인수사 각각 3%씩이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만 보더라도 대표주관사라고는 하지만 최저희망가 기준으로 받게 될 수수료가 14억원에 불과하다. 공모금액의 0.4% 가량이다. 물론 최종공모가에 따라 대우증권이 챙길 몫은 변동의 소지가 있지만 최고희망가로 쳐도 0.5%인 24억원에 그친다.

보다 많은 증권사들로 인수단을 꾸리면 공모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실권에 따른 리스크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받는 수수료 몫은 크게 줄어든 셈이다.

동양생명 이전까지 올들어 최대 상장공모인 지난달 20, 21일 동국S&C 2514억원 공모때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이 58억원을 챙긴 것과는 대조적이다.

동국S&C 공모금액은 동양생명 최고희망가 기준으로 57%에 불과하다. 반면 삼성증권이 챙긴 수수료는 대우증권의 2배를 훨씬 웃돈다. 최저희망가 기준으로는 4배가 넘는다.

삼성증권은 동국S&C와의 인수계약 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았다. 인수수수료가 총공모금액의 2.3%였다. 게다가 다른 증권사들의 참여없이 홀로 공모주식을 인수했다.

삼성증권은 동국S&C 상장공모때 10.57대 1의 청약경쟁률로 공모물량을 혼자서도 거뜬히 소화하며 수수료를 독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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