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최대규모로서 동양생명에 비해 57%에 불과한 동국S&C 2500억원 상장공모 때 대표주관사 삼성증권(016360)이 챙긴 58억원의 절반이 채 안된다.
1일 금융감독당국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29~30일 신주 1075만주, 구주 927만주 등 총 2002만주에 대한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동양생명 주당 공모희망가 1만7000원~2만2000원 기준으로 총 3403억~4404억원 규모다. 최종공모가는 14~24일 국내외 기관들의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된다.
동양생명 상장공모는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을 비롯해 공동주관사 5곳, 인수사 2곳 등 총 8개 증권사로 인수단이 꾸려졌다.
최저희망가를 기준으로 할때 인수수수료는 51억원, 최고가 기준으로는 88억원 가량이다.
증권사별 인수물량을 보면 대표주관사가 27%, 주관사 10~17%, 인수사 각각 3%씩이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만 보더라도 대표주관사라고는 하지만 최저희망가 기준으로 받게 될 수수료가 14억원에 불과하다. 공모금액의 0.4% 가량이다. 물론 최종공모가에 따라 대우증권이 챙길 몫은 변동의 소지가 있지만 최고희망가로 쳐도 0.5%인 24억원에 그친다.
동양생명 이전까지 올들어 최대 상장공모인 지난달 20, 21일 동국S&C 2514억원 공모때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이 58억원을 챙긴 것과는 대조적이다.
동국S&C 공모금액은 동양생명 최고희망가 기준으로 57%에 불과하다. 반면 삼성증권이 챙긴 수수료는 대우증권의 2배를 훨씬 웃돈다. 최저희망가 기준으로는 4배가 넘는다.
삼성증권은 동국S&C와의 인수계약 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았다. 인수수수료가 총공모금액의 2.3%였다. 게다가 다른 증권사들의 참여없이 홀로 공모주식을 인수했다.
삼성증권은 동국S&C 상장공모때 10.57대 1의 청약경쟁률로 공모물량을 혼자서도 거뜬히 소화하며 수수료를 독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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