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현대차의 내구성이 도요타 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대차가 내구성 평가에서 도요타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미국 중고 자동차 가격 전문 평가기관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utomotive Lease Guide)`가 조사한 중고차 가격 평가에서 현대차 베라크루즈의 신차 구매 3년 후 잔존가치율이 도요타 하이랜더보다 2~6% 높게 평가됐다.
이번 조사는 베라크루즈(사진)와 하이랜드 2008년형 모델을 대상으로 내구성 등을 비교평가해 3년 후 잔존가치율을 조사한 것이다. 평가결과 베라크루즈의 3년 후 중고차 가격은 신차 구매가격 대비 50~53%로 나타나, 신차 구매가격 대비 44~51%을 기록한 도요타 하이랜더보다 높게 평가됐다.
또 현대차 그랜저의 3년 후 잔존가치율도 도요타 아발론과 동일한 49%를 기록하는 등 현대차의 중고차 가격이 예전에 비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부문으로 나누어 이뤄진 차급별 평가에서 쏘나타는 프리미엄 중형차(Premium Mid-Size Car) 부문에서,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는 소형차(Compact Car) 부문에서, 앙트라지는 미니밴(Minivan) 부문에서, 투싼은 소형 크로스오버 SUV(Compact Crossover SUV) 부문에서 각각 ‘가장 이상적인 차’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2006년 9월부터 12월까지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 중 약 2만4000명을 대상으로 외관, 실내공간, 적재공간, 운전석 편의성, 동력 성능 등 구매 차량의 15개 부문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쏘나타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프리미엄 중형차(Premium Mid-Size Car) 부문에서 `가장 이상적인 차`에 선정, 미국 소비자가 한 번쯤 가지고 싶어 하는 최고의 중형 세단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 자동차 전문기관들의 이 같은 평가는 품질향상과 고객만족을 위해 현대차가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평가로 인해 현대차의 우수성이 신차 초기 품질에서뿐만 아니라 내구성, 소비자의 기대가치로도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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