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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32.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3.2원)보다 0.7원 내렸다. 야간 장중에도 환율은 1330원선을 하회하는 등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강경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한다면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20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에서 “나의 기본 전망은 현재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더욱 하락한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인다면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제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기금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영향이 반영된 듯 9월 ‘빅컷(50bp 금리인하)’ 확률은 다시 커졌다. 고용 수정치 결과에 따라 9월 빅컷 가능성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50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32.5%로 반영했다. 25bp 인하 확률은 67.5%로 줄었다. 12월 말까지 연준이 100bp 인하할 확률은 44.5%로 반영돼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
시장은 2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잭슨홀 미팅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최근 경기에 대한 판단을 통해 연준이 9월 금리 인하폭을 25bp에 그칠지, 아니면 50bp까지 인하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31분 기준 101.3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1 후반대에서 초반대로 하락한 것이자,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로 모두 하락세다.
이날 환율은 연준의 피봇 베팅에 따른 추가 달러 약세로 인해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여름 휴가에 따른 역내 수급 부재로 인해 장이 얇아진 탓에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환율 레벨이 크게 낮아진 만큼 실수요 저가매수 유입으로 하단이 지지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