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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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사흘째 남북간 통신연락선이 불통이다.
통일부는 12일 오전 9시 예정돼 있던 판문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도 “오전 9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가 나온 10일 마감통화부터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당국 통신에 모두 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 남북 간 통신선 복원 이후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연락망을 이용해 하루에 두 차례 개시통화와 마감통화를 진행하고 있었다. 연락업무의 시작과 끝을 알려주는 실무대표 간 확인 통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은 10일과 전날에 잇달아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면서 ‘안보 위기’를 경고하는 담화를 낸 상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북한의 도발 징후는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추가로 설명할 만한 특이동향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