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솔, 하반기 5G 핵심부품 공급에 실적 개선-대신

  • 등록 2020-07-02 오전 8:26:25

    수정 2020-07-02 오전 8:26:25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대신증권은 2일 와이솔(122990)에 대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줄어든 실적이 5G폰 핵심부품 공급을 통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와이솔의 2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9% 감소한 69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2% 줄어든 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부진했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 약화로 와이솔이 생상하는 Saw Filter 및 모듈 매출이 감소하면서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오는 3분기부터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와이솔의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1% 증가한 901억원, 영업이익 1011% 늘어난 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22% 증가하고 5G폰 비중 확대로 와이솔이 생산하는 R/F 필터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결국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회복과 삼성전자와 중국에서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량 증가가 매출 증가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올해 3분기가 생산과 수요가 정상화되는 시기로 판단한다”며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폰 비중이 확대하면서 와이솔의 R/F 필터 및 모듈 매출이 정상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애플이 올해 4분기에 28GHz 지원한 5G 폰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5G 시장 개화에 기여할 것이다”며 “삼성전자(005930)도 내년도 28GHz 용 5G 폰을 출시하면서 와이솔의 신규 부품인 Baw Filter 매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내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9%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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