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담판 실패한 김정은, 北 돌아가며 시진핑 만나나

김정은, 편의 봐준 中에 감사인사·우호관계 과시
북한의 對중국 외교담당 리길성, 베이징에 도착
  • 등록 2019-03-01 오전 10:48:40

    수정 2019-03-01 오전 10:49:0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AFPBB제공]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회담이 개최된 베트남에서 평양으로 돌아가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의 담판이 무위로 돌아간 만큼 전통의 우방인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할 필요가 더 커진 상태다.

1일 베이징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장은 전날 오전 평양발 고려항공을 타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한 소식통은 “갑자기 리길성 부상이 베이징에 온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김 위원장의 귀국 시 동선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리 부장은 북한의 중국 담당 외교 담당자로 김 위원장의 방중을 수행했던 인물이다. 지난달 말에는 주 북한 중국대사관을 위해 춘절(음력 설) 기념행사를 마련해 리진쥔 주북한 중국대사가 손을 맞잡고 노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갈 때 중국 내륙을 관통했고, 중국 당국은 김 위원장이 별 다른 사고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각종 보안과 열차 정비 편의를 제공한 바 있다.

게다가 올해는 양국이 수교를 맺은 지 70주년인 만큼,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시 주석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양국의 관계를 공고히 하자는 약속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베트남 인근의 중국 난닝(南寧)에서 정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용열차는 김 위원장의 베트남 일정이 끝나는 3월 2일에 맞춰 중국과 베트남의 접경지역인 핑샹역으로 이동해 김 위원장 일행을 태울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김 위원장이 열차 이용 중간에 전용기 ‘참매 1호’로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나 이번 미국과의 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눈 후, 북한으로 돌아가는 동선이 점쳐진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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