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서영교 논란에 국민 사과 “상응하는 조치 취하겠다”(상보)

  • 등록 2016-06-27 오전 9:27:50

    수정 2016-06-27 오전 9:27:5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7일 친인척 채용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서영교 의원에 대해 국민 앞에 고개 숙였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우리당 소속 서영교 의원의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당무 감사 통해서 상응한 조치 취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사회가 양극화가 심화되고 청년 실업이 해소되지 않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감정이 민감하다”며 “불공정 특권이나 우월적 의식을 갖는 데 대해서 매우 민감하게 반대 뜻을 표시하고 있다고 본다”고 서 의원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경제민주화를 통한 포용적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도덕적 지탄을 면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국민은 저희당으로부터 멀어질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떤 특정한 목표를 내걸고 그것이 정당한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는 도덕적 불감증 있다고 하더라도 그냥 지나갈 수 있다는 이런 의식에서 철저히 벗어나지 않고서는 국민의 마음 사로잡을 수 없다는 것을 모두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도 “중요한 것은 재발방지 대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잘못된 관행) 사례를 잘 정리해서 의원실에 통보함으로써 (같은 사태를) 방지하는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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