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유족·환경단체, "옥시 英본사 CEO 면담 예정"

  • 등록 2016-05-05 오전 9:27:01

    수정 2016-05-05 오전 9:27:01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인 김덕종씨와 최예용 환경보건시민단체 소장이 6일(현지시간) 옥시의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의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와 최 소장 등으로 구성된 2차 항의 방문단은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이들은 “본사 대외홍보책임자를 만났고 6일 본사 항의 방문 때 CEO와 면담을 주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항의 방문단의 성명을 5일 오전 런던에서 열리는 레킷벤키저 연례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전하고 의장이 성명을 읽어주겠다는 요구도 받아들였지만 주총 행사장 입장은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성명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실과 옥시의 전·현직 이사진, 영국 본사의 이사진이 한국 검찰에 형사 고발됐다는 점 등을 알리고 본사 차원의 책임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항의 방문단은 5일 오전(현지시간) 레킷벤키저 주총 행사장 앞에서 국제환경단체인 ‘지구의벗’ 등과 함께 기자회견과 시위를 여는 한편 오후에는 런던 검찰에 레킷벤키저 이사진을 고발할 예정이다. 또 다음날에는 런던 교외의 레킷벤키저 본사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영국 방송 BBC와 로이터 등 외신들도 항의 방문단에게 인터뷰 요청을 해오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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