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규 I-Bank 추진단장(인터파크 계열 아이마켓코리아 사장)은 “우리가 강력한 후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머지 두 컨소시엄의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 컨소시엄은 대주주 도덕성 논란이 있고, KT 컨소시엄은 유구한 역사로 혁신의 아이콘이 되기 어렵지 않느냐”고 했다.
I-Bank의 지향점은 고객의 모든 경제생활을 핀테크(금융+IT)로 연계해 혁신과 상생의 창조금융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개인 금융비서’를 언급했다.
I-Bank만의 차별성으로는 ▲개인금융 비서(자산관리)와 함께 ▲모바일 직불결제 방식을 통한 수수료 제로와 ▲경쟁 컨소시엄보다 앞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중금리 대출(평균 13.5%)을 꼽았다.
|
그는 “신용카드 수수료가 낮아지고 있지만 영세상인들에게는 여전한 부담”이라면서 “직불결제 수수료 ‘제로’는 여러 은행 망을 연결해서 하는 게 아니다. 기본 개념은 사용자도 I-Bank 계좌를 가진 고객이고, 가맹점주도 I-Bank 계좌를 가진 점주가 전제다. 타행 연동이 아니고 데이터 이동이니 거래 변동비가 제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
그는 “I-Bank는 빅데이터 기반의 중금리 대출과 관련해 가장 설명력이 높은 경제활동 데이터와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KT컨소시엄은 결제정보가 많고, 카카오 컨소시엄은 SNS 데이터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인터파크 가맹점의 업체 등급, 추천 점수, 상세 이용후기 갯수 등 훨씬 중요한 데이터가 많고, 주주사인 SK텔레콤은 가장 방대한 데이터를 가진 기업”이라고 자신했다.
이용환 SK텔레콤(017670) 재무관리실장은 “통신가입자가 제일 많다는 게 단순한 의미 이상”이라면서 “이동통신 시장구도가 5대3대2라면 데이터 활용이나 제휴 관점에서 보면 승수효과가 있어 25대 9대 4 정도의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정성진 IBK기업은행 미래기획실장은 “모바일 뱅킹 플랫폼으로 아이원뱅크를 하면서 중금리 대출을 하는데 이는 기업은행 고객, 직장인 대상으로 제한적”이라면서 “기업은행과 거래하지 않는 고객을 끌어 안고.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 지원을 해야 하는데 미처 지원 못했던 소상공인에 대해 I-Bank 컨소시엄을 통해 지원하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단장은 I-Bank 참여사들은 모두 보통주 기준으로 다 10% 언더 지분을 갖고 있지만 모두 인터파크가 이 사업을 리드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예비인가를 받으면 1월 중 은행법인을 설립해 내년 하반기 영업을 시작한다고 했다. I-Bank 초대 CEO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승현 옐로금융그룹 부사장, 이용환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 민승배 BGF리테일(027410) 사업지원실장, 정병석 NH투자증권(005940) 신사업부장, 정성진 IBK기업은행 미래기획실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