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활기로 활짝 웃는 개발시행사

  • 등록 2015-03-21 오전 11:40:00

    수정 2015-03-21 오전 11:40:0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부동산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개발시행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 수익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원개발의 주가는 이번 한주 동안 6.2% 가량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27.9%나 오른 상태다.

동원개발은 경남 지역 기반의 아파트 건설 업체로 분양수익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회사는 동원주택, 디더블유디, 21세기개발 등의 시행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이들을 통해 부지 매입부터 마케팅, 분양까지 도맡아 주택사업을 벌이고 있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원개발의 가장 큰 특징은 PF 없는 자체사업을 통한 낮은 부채비율과 부울경 위주의 프로젝트 진행을 통한 안정적 분양률 확보”라며 “부울경 지역의 안정적인 부동산 경기의 직수혜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1조 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준비 중으로 향후 안정적인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레저시설을 개발·운영하는 에머슨퍼시픽도 올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강원 가평에 있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의 분양 호조로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에머슨퍼시픽에 대해 리조트 운영과 분양수익 등에 따라 이익 상향 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에머슨퍼시픽은 리조트 개발 업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제품의 희소성을 부각시키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아난티 서울 프로젝트는 분양가 최소 3억원~최고 24억원까지 달했음에도 분양률 80%를 넘어서면서 높은 인기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5년 상반기에 진행하는 부산프로젝트 역시 국내 최초로 특급호텔과 별장단지의 조합을 선보이는 만큼 양호한 분양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 분양이 사상 최대에 달하는 등 분양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34만7000세대로 2002년 32만5000세대를 넘은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을 끝낸 지방의 중소형 건설사들이 주택시장 회복 국면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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