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회장은 이날 첫 임원 회의에서 KT(030200) 위기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솔선수범을 강조하면서 “필사의 각오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먼저 황창규 회장 자신이 기준급 30%를 반납하고, 성장 가능성이 보일 때까지 장기 성과급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는 이석채 회장 시절인 2012년 KT CEO 연봉대비 60% 이상 줄어드는 것이다.
임원들에게도 기준급을 10% 반납하고, 임원 수를 줄이는 것 등을 언급하면서, 이를 통해 약 200억 원의 비용절감을 이루자고 했다.
황 회장은 “사업 및 그룹사별 효율성을 진단해 투자와 비용을 재조정할 계획”이라면서 “사업조직의 권한을 강화하고, 공과에 따른 보상 및 책임을 명확히하며, 각 부문에 권한을 대폭 위임하되 부문장 책임하에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개선해 결정사항에 책임지는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KT는 지난해 실적을 공시하면서, 지난해 4분기 4년 만에 첫 영업적자가 나오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494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으며, 매출은 6조2145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순손실은 300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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