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쓰레기를 자원으로..부산 RDF발전시설 준공

하루 500t 생활폐기물, 연간 19만MWh 전력으로
340억원의 원유수입 대체효과 기대
  • 등록 2013-11-19 오전 9:36:36

    수정 2013-11-19 오전 9:36:36

부산 RDF 전경사진. 포스코에너지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쓰레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안을 현실화 한다.

포스코에너지는 19일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에서 이경훈 포스코에너지 부사장, 정연만 환경부 차관, 허남식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5MW 규모의 폐기물고형연료화(RDF) 발전시설 준공식을 했다.

생곡지구 진입로 인근 6만 6000m²(약 2만평)에 조성된 RDF발전시설은 정부 및 지자체 재정지원금 약 1372억원과 민간자본 약 1076억원 등 총 244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부산 RDF발전시설은 부산시에서 발생하는 하루 4000t의 생활폐기물 중 900t의 폐기물을 수집, 이 중 가연성 폐기물 500t을 연료화해 연간 5만 7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9만MWh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포스코에너지는 연간 총 350억원의 매출과 함께 약 340억원의 원유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DF발전은 지금까지 매립하거나 소각하던 종이, 비닐, 헝겊 등의 생활폐기물을 발전소의 연료로 재활용해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획기적이고 친환경적인 사업이다. 특히 이번 RDF 발전시설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생활폐기물을 직접 처리해 폐기물고형연료로 만드는 시설까지 갖춰, 쓰레기 처리부터 전력 생산까지 한 곳에서 모두 이뤄진다.

이경훈 포스코에너지 부사장은 “부산RDF발전시설의 성공적인 완공 및 가동으로 포스코에너지는 RDF발전부문에서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며 “RDF발전사업을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대표모델로 성공시켜 국내 생활폐기물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RDF발전을 비롯해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그린에너지연구소와 연료전지연구소를 설립하고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에너지 저장장치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혁신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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