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흑색종치료신약 정부 지원과제 선정

연구비 6억 지원
  • 등록 2013-07-09 오전 9:31:12

    수정 2013-07-09 오전 9:31:12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흑색종 치료신약 후보물질인 ‘HM95573’이 보건복지부의 2013년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희귀의약품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1년간 연구비 6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 악성화로 생긴 종양으로 피부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피부암 중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다.

회사에 따르면 흑색종은 세포 신호전달 물질 중 ‘B-RAF’ 및 ‘N-RAS’ 돌연변이로 발생하는데 N-RAS 돌연변이의 경우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약이 없다.

한미약품은 N-RAS 돌연변이로 발생한 흑색종을 타깃으로 HM95573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약물은 N-RAS 뿐만 아니라 B-RAF 또는 B-RAF 치료약물로 내성이 생긴 경우에도 효과를 나타냈다. 이 회사는 다양한 흑색종 암세포를 이식한 마우스를 대상으로 실시한 동물실험에서 이 같은 효과를 확인했다.

서귀현 한미약품 연구센터 부소장은 “동물실험에서 흑색종치료신약의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달부터 이 신약물질의 독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전임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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