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주당은 대통령기록물을 국회의원 3분의2 동의로 열람하자고 제의하는데 그 진정성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1일 오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의 공개를 위해 이날 열리는 본회의에 자료제출요구서를 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민주당 일각에서는 열람을 요구하지만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일각에서는 공개하지 말자는 목소리도 있다”면서 “만약 민주당 당론이 모아지지 않으면 가결될 확률이 대단히 낮다. 당내 의견부터 통일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원내대표는 7월 임시국회를 열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국정조사를 하자는 민주당의 요구에는 반대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7월 임시국회로 정쟁도구화하려는 명확한 의도가 보인다”면서 “또 물리적으로 본회의장 공사 때문에 개최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