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국내서도 16만대 리콜(상보)

구형 아반떼·싼타페 등 6개 차종 대상
  • 등록 2013-04-04 오전 9:17:07

    수정 2013-04-04 오전 9:24:4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미국 190만대 리콜과 관련해 국내서도 동일 결함 가능성 차량 16만대에 대해 리콜하기로 했다.

대상 차종은 현대차(005380)는 2009년 7월부터 2010년 3월 사이에 생산한 구형 아반떼와 2010년 6월~2011년 6월 생산한 구형 싼타페, 2008년 9~11월 생산한 베라크루즈 3종 11만여대고, 기아차(000270)는 구형 카렌스(2010년 6~7월), 쏘렌토(2010년 10월~2011년 4월), 쏘울(2010년 6월~2011년 6월) 3종 5만여대다.

이들 차량은 브레이크 페달 스위치 작동 불량으로 제동등 점등 지연 등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과 국내 규정 차이로 한국에서는 무상수리를 하려 했으나 미국 소비자들과의 형평성 등을 감안해 자발적인 리콜을 하기로 했다”며 “해당 차량 고객에 통보해 수리를 받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일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90만대에 달하는 차량에 대해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브레이크 등 스위치 오작동 가능성이 있는 차량이 약 170만대, 에어백 작동시 지지대가 느슨해져 부상 위험이 있는 차량이 약 19만대다. 단 브레이크나 에어백 오작동 등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으며 이 결함으로 인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법규에 어긋나는 결함이 발견됐고 사고 가능성 예방 차원에서 리콜 및 무상수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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