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난주 실종됐던 멕시코의 한 밴드 멤버들과 스태프들로 추정되는 시신들이 발견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각) BBC 뉴스, AP통신 등 외신은 멕시코 북부 노에보 레온주 당국이 밴드 ‘콤보 콜롬비아’ 멤버와 스태프 등 20명이 실종됐던 장소 인근 우물에서 10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전했다.
| ▲ 해당 기사와 무관함 |
|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밤 공연을 한 뒤 한꺼번에 연락이 끊겼고, 공연장 주변에서 그들의 차량이 발견됐다.
호르헤 도메네 주치안 대변인은 “발견된 시신들이 밴드 이름이 붙은 옷을 입고 있었다”며, “아직 밴드 멤버들의 시신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현재 우물 안에 얼마나 많은 시신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그들이 납치 당할 당시 도망쳤던 한 멤버에게 시신 유기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종 사건은 사실상 납치 범죄에 의한 것으로 결론 지어졌다.
한편, 그동안 멕시코에서는 마약에 대해 노래한 음악인들이 마약 조직의 표적이 돼 희생되는 사건이 빈번했다. 하지만 ‘콤보 콜롬비아’는 남미 스타일의 음악을 해 온 밴드로, 그동안의 희생된 음악인들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