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電, 불황에도 스마트폰 덕에 웃는다

LG전자, 24일 3분기 실적발표..LTE폰 실적주목
삼성전자 26일 확정치 내놔..IM사업 5조원 영업익
  • 등록 2012-10-22 오전 10:35:25

    수정 2012-10-22 오전 10:35:25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찬바람에도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스마트폰 사업 덕에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전세계적인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바 있으며, LG전자 역시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통해 만성적인 휴대폰 사업부의 적자를 떨쳐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4일에 201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지난 5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오는 26일에 확정치를 내놓는다.

이데일리가 대신, 이트레이드, 한국투자, 한화 ,KDB대우 주요 5개 증권사가 제시한 LG전자 3분기 예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2조6728억원, 영업이익 2080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12조8970억원)대비 1.73% 감소했고, 전분기(12조2280억원)에 비해 3.6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2080억원은 전년동기대비 32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것이나 전분기에 비해선 40.4% 감소한 것이다.

LG전자 3분기 실적 가운데 주목할 부문은 휴대폰이다. LG전자는 LTE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휴대폰 사업에서 3분기에 72억원 가량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 1399억원 적자와 전분기 589억원 적자보다 손실폭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LTE 스마트폰이 예상보다 더 많이 팔린데다 원화 강세에 따른 긍정적인 환율효과가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동부증권 등 일부에서는 휴대폰 사업부문이 3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도 예측하고 있다.

LG전자는 그룹의 역량을 집중한 스마트폰 신제품 ‘옵티머스G’를 지난 9월말에 출시하면서 휴대폰 사업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전세계에 출시되며, 4분기에 1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저가 피처폰 중심에서 고가의 스마트폰으로 휴대폰 사업이 전환되면서 LG전자 전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옵티머스G 판매를 위한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려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LG전자측은 “전반적인 매출은 늘었지만 하반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3분기에 미리 투입하면서 수익성은 2분기에 비해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TV 사업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둔화로 3분기 TV 시장은 전분기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 TV 사업 영업이익률은 1분기와 2분기의 각각 4.1%, 3.9%에서 2.3%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D TV 판매 증가 등 고가 제품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어 영업이익률은 향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갤럭시S3의 흥행 돌풍을 등에 업고 3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을 기록했는데 당초 7조원대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을 뒤집었다. 3분기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관할하는 IM부문은 5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예측은 5조원을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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