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배추, 국제분류에 'Kimchi Cabbage'로 등재

  • 등록 2012-05-02 오전 9:34:03

    수정 2012-05-02 오전 9:34:03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회의에서 국내산 배추가 'Kimchi Cabbage'로 등재됐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청은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44차 Codex 회의에 대한민국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그동안 국제 식품분류상 'Chinese Cabbage'에 속했던 국내산 배추를 'Kimchi Cabbage'로 분리, 등재하자는 대표단의 제안이 이번에 채택됐다.

국내산 나물 등의 경우 참취(Cham-chwi), 참나물(Cham-na-mul), 참쑥(Cham-ssuk), 당귀(Dang-gwi), 곰취(Gom-chwi), 돌나물(Dol-na-mul)과 같이 한국명으로 엽채류 분류에 등재되도록 하는 제안도 통과됐다.

이와 함께 과실류 분류 개정에 열대과일로 분류됐던 감과 대추를 일본, 중국, 미국 등 다른 나라와의 공조를 통해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은 인과류와 핵과류로 분류됐다.

감과 대추가 인과류 및 핵과류에 해당되는 잔류농약 기준을 적용받게 됨에 따라 수출 증가 및 Codex 농약기준 설정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회의에서는 홍삼 및 수삼에 대한 국내 농약잔류허용기준도 통과됐다.

식약청은 이번 회의 성과를 통해 국내산 홍삼, 대추 및 감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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