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군부대가 위치했던 서울 은평구 봉산(烽山) 정상부에 해맞이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은평구 봉산 정상부 6500㎡에 봉수대 2기를 새로 복원하고 전망· 휴식공간을 만드는 `해맞이공원 조성사업`을 이달 중 착공해 연말까지 완료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봉산 군부대는 지난 2007년 이전했고, 잔존했던 울타리와 내부시설 일부는 작년 10월 철거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시비 12억원을 들여 봉수대 복원과 해맞이공원 조성에 나섰다.
봉수대 2기는 서울역사박물관 등의 고증을 받아 각각 높이 2.1m, 폭 1m 규모로 복원된다. 이로써 기존에 복원이 완료된 남산(목멱)봉수대, 서대문 안산(무악) 봉수대와 직선으로 연결되는 조선봉수 제4로 중 직봉노선이 모두 복원된다.
해맞이공원은 중심 공간인 정상 주변 600㎡ 규모 부지에 팔각정 등을 설치, 지역 주민과 서울둘레길 이용객을 위한 전망·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전체 부지에는 나무 6종 730그루와 자생화 8종 1450포기를 심는다. 인근 경향아파트, 현대아파트에서 해맞이공원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현재 정비 완료 단계에 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곳을 통해 북한산이나 월드컵공원으로 연결되는 서울둘레길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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