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증시를 이끄는 '차·화·정' 중 하나인 자동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자동차주의 대장격인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단연 최고의 관심종목이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최선호株, 고민되네"
시장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판매가 사상 최대였으니 실적도 마찬가지일 것이란 이야기다.
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만큼 현대차와 기아차의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 자동차 최선호주로 무엇을 꼽을까?
반면, 기아차는 현대차와 달리 지난 2분기에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었다. 하지만 하반기엔 미국과 러시아 시장 등에서 신차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와 실적 모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즉, 현대차는 이미 확장국면에 들섰고 기아차는 하반기에 본격적인 스타트를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정적인 현대차보다 상승 모멘텀을 지니고 있는 기아차가 시장 전문가들의 주목을 끄는 이유다.
그래서일까. 하반기 자동차 최선호주를 묻는 질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모두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가 곤란하다"는 반응이다.
◇현대·기아차 성장세 언제까지?..의견 `분분`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현대·기아차의 상승세가 과연 언제까지 갈 것인가에 쏠려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계속 간다는 의견과 상반기만 못할 것이라는 의견으로 갈린다. 하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데에는 모두들 동의하고 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3분기에는 현대·기아차가 해외판매에서 강세를 유지하겠지만 4분기에는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메이커들이 회복되면서 불확실성이 대두돼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보다는 3분기가 좋고 2분기보다는 4분기가 좋을 것"이라며 "2분기 실적발표를 전후로 주가 흐름이 좋아지고 4분기에는 생산량이 사상 최고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상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대지진으로 국내 자동차 업황에 우호적인 상황이 계속 연장되고 있다"며 "물론 하반기로 갈수록 경쟁업체들의 복귀, 환율 변동성, 생산능력 부족 등은 걱정이지만 지금의 성장세는 내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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