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산탄데르 통해 `車 금융 강화`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현대차가 유럽 최대의 금융회사와 손잡고 자동차 금융분야를 보강, 유럽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인다.

현대차(005380)는 3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마그다 살라리치 산탄데르 소비자금융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분야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산탄데르 소비자 금융은 유럽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스페인 산탄데르의 자회사다. 전세계 17개국에 12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산탄데르사는 유럽 내 현대차 고객들에게 자동차관련 금융서비스인 `현대 파이낸스`를 제공하게 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유럽지역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산탄데르가 개발한 자동차 금융서비스를 통해 현대차의 판매증진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MOU 체결로 현대차는 유럽시장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차량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그다 살라리치 산탄데르 소비자 금융 대표는 "유럽시장에서 현대차와 더 큰 협력관계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산탄데르와 협력관계을 통해 유럽시장 소비자들에게 보다 높은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로써 유럽시장에서의 판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우선 서유럽지역 주요 국가의 딜러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산탄데르가 개발한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차 유럽시장 내 대상국가와 금융서비스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탄데르의 현대차 자동차 금융서비스는 현대캐피탈과 산탄데르 소비자금융과의 합작사인 `현대캐피탈 독일`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독일은 현재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최대 판매국가 중 하나인 독일의 고객들과 딜러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현대차는 3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 오른쪽), 마그다 살라리치 산탄테르 소비자금융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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