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도 아이 체형따라 고르자

성장기 자세 교정 맞춤 설계…화려한 컬러 디자인도 세련
  • 등록 2010-01-12 오후 12:00:00

    수정 2010-01-12 오후 12:00:00

[노컷뉴스 제공]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주인집 딸 '해리'와 얹혀 사는 '신애'의 대결 구도가 극의 재미를 더한다. 극 중 해리는 부모로부터 받은 예쁜 책가방을 메고 다니지만, 신애는 쓰다 버린 서류가방을 들고 다닌다. 두 인물의 처지가 드러나는 단적인 예다.

그 만큼 책가방은 아이들에게 기능성은 물론 패션성을 표현하는 아이템이다. 신학기를 앞두고 아이들에게 '빵꾸똥꾸'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최근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 '아디다스' '르까프' '케이스위스' 등이 다양한 아동용 가방을 선보였다.

성장기 아이들이 쓰는 가방이니 만큼 무게감을 줄이고 체형에 맞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에서도 빨강, 분홍, 파랑 등 화려한 컬러를 기본으로 리본, 하트, 자동차 등 모양을 더해 귀여운 느낌을 살렸다.

프로스펙스의 'GH+ 책가방'은 착용 시 허리를 펴도록 해 바른 자세를 유도해 준다. 이를 알리기 위해 매장에서 고객 체험 행사를 마련하며 기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프로스펙스의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무거운 책가방으로 인해 자세가 변형되기 쉬운 만큼, 실제 기능성 책가방 착용시 어느 정도의 바른 자세를 유지시켜주는지 체험해보도록 마련했다"고 전했다.

아디다스의 '컬러팝'은 스타일과 연령에 따라 선택 할 수 있다. 스몰 사이즈는 초등학교 저학년용으로 이용 가능하고, 일반 사이즈는 13~18세까지 쓸 수 있다. 어깨 끈에 탄력을 더해 무게감을 줄이는 '로드 스프링' 기술과 8가지 컬러의 선명한 광택이 느껴지는 소재를 사용했다.


'규원이 가방'과 '영현이 가방'이라는 재미 있는 이름을 가진 책가방도 있다. 르까프는 배우 유혜정의 딸 서규원 양과 오정해 아들 김영현 군의 이름을 딴 친근한 책가방을 선보였다. 와이드 멜빵으로 무게를 분산시키고 '등판 시스템'이 바른 자세를 잡아준다.

한편, 케이스위스는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상품을 내놨다. 가방에 항균성을 강화하고 아토피 방지 기능이 있는 라텍스 멜빵을 사용했으며, 야간에도 '반사 프린트'가 빛을 내기 때문에 쉽게 식별이 가능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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