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종플루` 24시간 종합상황실 가동

370만명에 백신 접종·타미플루 추가 확보
  • 등록 2009-11-05 오전 9:28:33

    수정 2009-11-05 오전 9:28:33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서울시가 신종플루 재난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370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하고,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9대 특별대책`을 5일 발표했다.

우선 오세훈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설된다. 신종플루와 관련된 현장상황을 총괄하는 일을 담당한다. 예방접종, 거점병원 및 약국 관리, 취약계층 보호, 집단시설 방역대책 등의 업무도 맡는다. 종합상황실은 주간에는 25명이, 야간에는 3명이 근무하며 24시간 운영체제를 유지한다.

최근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가고 있는 점을 감안해 54개 거점병원을 외래환자 진료보다 입원·중환자 관리에 집중토록 한다. 거점병원의 병상 724개는 중환자 병상 중심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시민의 35%인 370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다음달초까지 초·중·고교생에게 우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40만3000여명분을 보유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도 서울시 인구의 20% 수준까지 비축하기로 하고, 먼저 1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신종플루로 휴교하거나 휴업하는 학교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 급식을 지원하며, 임시 휴원한 보육시설 아동은 보호자가 원하면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기업 및 산업체 직장 폐쇄에 대비한 업무지속계획(BCP)을 재점검하고, 수도·전기·대중교통 등 사회 기본기능 유지 대책과 혈액 비상수급대책을 마련한다. 신종플루에 대응하기 위한 `대시민 행동요령`도 만들어 배포한다.

서울지역의 신종플루 확진 누적 환자는 지난 3일 기준 2만2888명으로 이 가운데 1만6560명이 완치됐고 6165명이 집에서 치료중이다. 경증 입원환자는 145명, 중증 입원환자는 12명, 사망자는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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