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오픈마켓사업 부진 ''속앓이''

취급액 1년새 5분의 1토막..매출도 30% 이상 급감
방문자수 하향세 뚜렷..사업 철수설 ''솔솔''
  • 등록 2008-11-18 오전 9:56:15

    수정 2008-11-18 오전 9:56:15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국내 홈쇼핑 1위 GS홈쇼핑이 오픈마켓(e마켓플레이스)사업 부진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차세대 핵심성장동력 사업으로 꼽혔던 오픈마켓 사업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놓자, 사업 진퇴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업계에선 사업 철수설마저 나오고 있다.

18일 GS홈쇼핑(028150)에 따르면, 오픈마켓 GSe스토어의 올 3분기까지 누적 거래총액은 1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총액이 71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1년여만에 외형이 5분의 1로 줄었다. 매출 역시 같은기간 48억원에서 15억원으로 감소했다. 업계 1위 G마켓과 비교해선 누적 거래총액(2조8792억원)은 200배, 매출(2031억)은 127배 가까이 벌어져 있다.

▲ GSe스토어 07·08년 거래총액·매출 비교
사이트를 방문하는 고객수도 하향세가 뚜렷하다. 올 들어 한 때 50만명을 넘었던 하루 평균 방문자수는 최근 들어 17만명대로 줄었다. 이는 업계 1위 G마켓(평균 280만명)과는 16배 이상, 업계 3위 11번가(평균 100만명)와도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TV홈쇼핑과 온라인 종합쇼핑몰 부문 부동의 1위 GS홈쇼핑이 유독 오픈마켓에선 고전하고 있는 셈이다.

사정이 이쯤 되다보니 업계 안팎에선 조만간 GS홈쇼핑이 오픈마켓 사업을 정리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 GS홈쇼핑 내부에서도 사업 철수를 놓고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현재 GSe스토어의 외형규모나 시장 내 입지, 내부 위상 등을 감안할 때 자연스럽게 청산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더구나 오픈마켓 시장이 'G마켓·옥션' 등 2강 구조로 재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만일 업계 예상대로 사업 철수를 택할 경우 GS홈쇼핑은 3년여 만에 오픈마켓 사업을 정리하게 된다. 앞서 홈쇼핑 맞수 CJ홈쇼핑은 지난해 말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2년여 만에 오픈마켓(엠플) 사업을 접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GS홈쇼핑 내부에서 (GSe스토어)철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자연스레 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오픈마켓)시장이 G마켓과 옥션으로 양분된데다, GS홈쇼핑 스스로도 오픈마켓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떨어진 게 사실"이라며 "이런 분위기라면 머지 않은 시점에 사업을 접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GS홈쇼핑 측도 "회사 내부적으로 오픈마켓 사업의 향후 방향을 놓고 여러 경우의 수를 갖고 검토중"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선 (오픈마켓)사업을 확대하거나 키울 생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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