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국제유가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실적 우려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전자(005930) 주가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제유가가 추세적으로 배럴당 12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삼성전자의 실적 우려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기 때문.
김장열 현대증권 테크팀장은 6일자 보고서에서 "유가가 140달러 후반대 고점에서 120달러 이하로 하락해 지난 4월말~5월초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어 휴대폰, TV, PC등 종합 IT업체인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지난 5개월간 유가흐름과 삼성전자 주가는 120달러 임계점과 이익 기대치의 급격한 변화라는 2가지 변수에 따라 움직였다"며 "유가가 120달러 이하까지는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감이라는 큰 그림과 LCD, 휴대폰의 이익 상승으로 주가는 상승했지만 이후 유가가 140달러를 넘으면서 주가 모멘텀이 상실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8월 D램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9월이 올림픽 이후 계절적 수요 여부가 변곡점이지만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면서도 "최소한 단기적으로 주가는 유가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한 이익 하향 조정이라는 부정적 요인은 상쇄하고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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