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산중공업(034020) 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데일리와 단독으로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근 업계 일각에서는 과거 두산이 한국중공업을 인수한 뒤 강한 구조조정을 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두산이 대우조선 인수 뒤에서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예상을 해왔다.
박 사장은 이에 대해 "그때는 시장 상황이 많이 어려워서 그럴수 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조선업이 호황이라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근 두산에서 인수한 기업들을 보면 그 회사의 인력을 100% 활용하고 있다. 지금 사람이 없어 경력사원 뽑고 있는데 어떻게 구조조정을 하겠는가"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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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향후 대우조선해양 인수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움직임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노조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두산이 인수자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준비상황에 대해 "그룹 내에 별도의 프로젝트팀이 가동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착실하게 준비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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