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휴대폰, 중국서 고가전략 강화한다

프라다폰-터치네비게이션폰 이어 뷰티폰 출시
제품비중 50% 이상 고가폰으로
  • 등록 2008-01-29 오전 11:00:00

    수정 2008-01-29 오전 11:00:00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LG전자가 중국에서 프리미엄급 휴대폰을 잇달아 출시하고 고가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066570)는 29일 세계 최대 휴대폰시장인 중국에 500만 화소 카메라폰인 `뷰티폰(Viewty, LG-KU998)`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부터 명품 `프라다폰(LG-KE858)`과 `터치 네비게이션폰(LG-KF600)`을 현지에 선보인 데 이어 `뷰티폰`을 투입해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중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차별화하기 위한 것.

LG전자가 중국지역에 출시한 터치스크린 휴대폰들은 출시 가격이 각각 3000위안(약 40만원)에서 5000위안(약 68만원)에 달해 제품군별로 가장 높은 가격대에 해당된다.

LG전자는 이들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주축으로 올해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휴대폰에 해당하는 2000위안(약 27만원) 이상 제품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늘려 LG 휴대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휴대폰은 총 1억7000여만대에 달하며, 이 가운데 2000위안 이상의 고가 제품 비중은 약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전자는 뷰티폰의 120프레임 동영상 촬영, 손떨림 방지, 수동 초점, 손쉬운 편집이 가능한 터치스크린 화면 등 전문가급 카메라 기능이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카메라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뷰티폰` 출시에 맞춰 TV CF를 포함한 체험행사 등 마케팅 프로그램을 중국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전면 하단의 메뉴, 통화버튼 부분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이를 조작하면 상단 LCD 화면이 반응하는 인터랙트패드(InteractPad™) 기술을 내장한 `터치 네비게이션폰(KF600)`을 해외 시장 중 최초로 중국에 출시했다.

LG전자 중국법인장 조중봉 부사장은 "초콜릿폰, 샤인폰의 연속 히트로 중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의 기반을 구축했다"며 "뷰티폰 등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앞세워 올해 본격적으로 열릴 중국 고가 휴대폰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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