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내년 3월 쏘렌토 후속·5월 준대형 세단 출시"

조남홍 사장 "내년에는 라인업 구축 완료..이젠 판매에 주력"
올해 출시될 AM·TD 등의 출시일정도 한달가량 앞당겨
내수 판매목표 상향..'35만대·점유율 26.9%'로 설정
  • 등록 2008-01-09 오전 9:44:50

    수정 2008-01-09 오전 11:21:23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기아차(000270)가 내년 3월과 5월에 신차종 두 개 모델을 발표한다. 또 올해 예정됐던 신차 발표시기를 1개월씩 앞당겼다. 판매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조남홍 기아차 사장은 지난 8일 서울 현대·기아차 양재사옥에서 열린 '2008년 상반기 전국 대리점 대표자 대회'에서 "오는 2009년 3월 쏘렌토 후속 XM(프로젝트명)와 5월 준대형 세단 VG(프로젝트명)를 각각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쏘렌토 후속모델과 준대형 세단 VG의 발표시기가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기아차가 해당 차종 개발을 상당 부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9일 오전 9시 40분 경제 재테크 전문채널 이데일리TV의 '굿모닝마켓 2부' 프로그램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조 사장은 "내년 3월과 5월 XM과 VG가 출시되면 전통적으로 기아차가 강세를 보인 RV에서부터 준중형, 중형, 준대형, 대형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지난해앞으로 발표될 5개의 신차 개발을 위해 총 1조100억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젠 고객이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상품을 준비해둘 것인 만큼, 대리점 대표자들은 판매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기아차는 지난 3일 모하비 출시에 이어 오는 7월에는 로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8월 소형 SUV AM(프로젝트명), 9월에는 쎄라토 후속 모델인 TD(프로젝트명)를 출시키로 결정했다.

이는 당초 알려진 신차 발표 일정 보다 한 달 가량씩 빨라진 것. 신차 효과를 통해 올해 기아차가 판매확대를 통한 이익실현에 적극 나설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기아차는 내부적으로 올해 내수 총 35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26.9%의 목표치를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의 시장점유율은 20%, RV는 39%, 봉고 등 상용차는 43%를 목표치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2008 전국 지점장 판매결의대회'을 통해 발표된 수치는 내수판매 목표의 경우 전년대비 18.2% 증가한 32만2000대, 시장점유율 25% 달성이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판매 목표치로 30만5829대를 잡았으나 실적은 27만2330대에 그쳐 목표 달성율이 89%에 그친 상태다.
 
조 사장은 "기아차가 그동안 국내에 신상품이 없어서 회사가 여러 대리점 대표들을 고생시켰다"며 "하지만 이제 신차가 발표되면 올해 목표 32만대가 아니라 35만대도 팔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고 말해 내부적으로 판매목표를 상향했음을 시사했다

기아차는 올해의 경우 이미 출시된 모하비, 모닝을 비롯해 로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소형 SUV인 AM(프로젝트명), 쎄라토 후속 모델인 TD(프로젝트명) 등 총 5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목표달성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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